공군20전투비행단이 지난달 27일 부대 주기장에서 활주로가 폐쇄되는 긴급상황에서 신속·정확하게 대처하는 능력을 키우는 훈련을 실시 했다.
공군 비행기지는 항공기가 비정상 착륙하거나 활주로를 이탈할 경우, 적 공격·재난재해로 활주로가 피폭될 경우 등 비상상황에서 항공작전 공백 최소화를 위해 활주로를 폐쇄한다.
훈련은 항공기가 랜딩기어 고장으로 인해 착륙 시 활주로를 이탈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관제탑에서 훈련 상황이 전파되자 지상구조반이 빠르게 현장으로 출동했다. 지상구조반은 소방대기조, 폭발물처리조, 구급조, 기체반 등으로 구성됐다.
지상구조반은 즉시 다른 인원·장비 진입을 통제했다. 이어 독성이 강한 하이드라진 연료 누설, 화재 여부를 파악하고 제독과 무장점검 등 안전조치를 실시한 후 조종사를 구조했다. 공병대대가 크레인 장비로 항공기를 견인, 활주로를 다시 개방하면서 훈련은 종료됐다.
장성진(대령) 기지방호전대장은 “활주로는 항공작전을 수행하기 위한 필수 시설”이라며 “실전적인 훈련으로 비상상황 시 신속·정확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