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동맹 71주년을 기념하여 국방부가 지원하고 미8군 사령부와 주한 외국인 태권도 문화 협회, 국기원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2024 한미 친선 태권도 대회가 6월 28일 주한미군 동두천 기지 캠프 케이시(Camp Casey)에서 개최됐다.
한미 친선 태권도 대회는 올해로 19회째를 맞이하며, 굳건한 한미 동맹 관계 속에서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고자 주둔하고 있는 주한미군과 대한민국 국군이 태권도로 하나 되어 호흡하는 소중한 기회로 거듭나고 있다.
올해는 대한민국 국군 7개팀(육군 2‧5‧7군단 및 수방사, 해‧공군, 해병대)과 미군 11개팀(미8군 사령부 및 예하 부대 10개팀)이 참가하였으며, 총 4개 종목에서 경쟁이 이뤄졌다.
선수들은 전투 겨루기(남 6체급, 여 4체급), 높이 뛰어차기(2인 1조), 격파(3인 1조), 스피드 발차기(4인 1조) 부문에서 기량을 겨뤘다. 순위 결정과는 번외로 단체 품새(3인 1조)와 단체 호신술(4인 1조) 경연이 진행됐으며, 개회식에서는 육군 제1군단 시범단이 역동적인 태권도 시범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경기 종료 후 현장에서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단체전 종합 1위부터 3위, 감투팀, 장려 팀에게는 트로피를, 개인에게는 종목별 금, 은, 동메달을 수여했다. 이날 대회 종합 우승은 5군단이, 2위와 3위는 각각 수도방위사령부와 해군팀이 차지했다.
한편, 대회 본부는 군 의료인력 및 안전요원 현장배치를 비롯하여 참가선수 전원에 대한 상해보험을 가입하고, 병력을 통제할 부대별 책임자를 임명하는 등 참가 선수의 안전에 만전을 기한 가운데 대회를 진행했다.
대회 관계자는 “한미 친선 태권도 대회는 스포츠를 통한 문화 교류와 친목 도모의 장으로서 양국 장병들의 유대를 강화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해왔으며, 이번 대회도 한미 간 우호증진의 계기를 마련함으로써 ‘같이 갑시다(We go together)'라는 한‧미 동맹의 의지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