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부·연세대, ‘연세대 출신 보훈영웅’ 6·25참전유공자 명비 건립한다
국내 대학 중 ‘연세대학교’에 첫 건립... 27일(목) 업무협약
국가보훈부는 대학교 캠퍼스에 해당 학교 출신 6·25참전영웅들의 숭고한 헌신과 정신을 학생과 시민들이 일상에서 기억할 수 있도록 명비 건립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국내 대학교 중에서는 처음으로 연세대학교에 연세대 출신 보훈영웅인 6·25참전유공자 명비가 건립된다.
국가보훈부는 27일(목) 오후, 연세대학교 언더우드본관(신촌캠퍼스, 2층 소회의실)에서 강정애 보훈부 장관과 윤동섭 연세대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세대 출신 보훈영웅, 6·25참전유공자 명비’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연세대는 재학생을 비롯한 시민들이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올해 교내에 동문 출신 명비 건립에 착수할 예정이다.
연세대는 이태준, 윤동주, 이은상, 정일형, 주기철 등 독립운동가와 6·25전쟁 당시 흥남부두 철수작전으로 10만여 명의 피난을 도운 한국의 쉰들러 현봉학을 비롯한 박병권, 김종갑 등 수많은 호국 인물을 배출했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조국 수호를 위해 목숨 걸고 싸웠던 연세대학교 출신 참전영웅들을 기리기 위한 명비 건립을 추진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업무협약을 통한 명비 건립이 국내 다른 대학으로 확산되어 청년학생을 비롯한 미래세대들이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일상에서 기억하고 예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보훈부는 연세대학교를 시작으로 1950년 6·25당시의 40여 개 대학교를 대상으로 명비 건립 사업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