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기념사업회(회장 백승주)는 6·25전쟁 룩셈부르크 참전용사 특별전 ⌜룩셈부르크와 85인의 용사들⌟을 주한룩셈부르크대사관과 공동으로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2일 주한룩셈부르크대사관 개관을 기념해 6·25전쟁 룩셈부르크 참전용사들의 헌신을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룩셈부르크의 6·25전쟁 참전 결정 과정부터 부산까지의 여정, 국군과의 공조, 귀국 이후의 이야기, 그리고 대한민국과 룩셈부르크가 전우애를 넘어 동반자가 되어가는 과정을 소개한다. 참전용사의 자원입대 선언문, 참전 중 작성한 자필일기, 사진앨범 등 60여 점의 전시물을 만나 볼 수 있다.
6·25전쟁 당시 룩셈부르크는 연인원 총 85명을 파병했다. 이는 유엔참전국 22개국의 파병인원 중 가장 적은 숫자지만, 당시 룩셈부르크의 인구(20만 명)와 군 병력(1천여 명)을 고려하면 참전국 중 인구대비 최다 인원을 파병한 셈이다.
⌜룩셈부르크와 85인의 용사들⌟ 개막식은 2일 오후 2시 30분에 전쟁기념관 3층 유엔실 출구 앞 특설공간에서 열린다. 자비에 베텔(Xavier Bettel) 룩셈부르크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스테파니 오베르틴(Stéphanie Obertin) 룩셈부르크 고등교육연구부 장관, 자크 플리스(Jacques Flies) 주한룩셈부르크 초대대사, 베넛 니데르콘(Benoît Niederkorn) 룩셈부르크 국립군사박물관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특별전이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젊음을 바친 룩셈부르크 참전용사들을 다시 한번 기억하고, 그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룩셈부르크와 85인의 용사들⌟은 3층 유엔실 출구 앞 특설공간에서 9월 29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대한민국으로 떠나기 전 촬영한 참전용사 단체사진 (1950)
참전용사 로버트 하트만의 자원입대 선언문(1950) 사진 룩셈부르크 국립군사박물관 소장
“룩셈부르크에서 1933년 3월 15일에 태어난 하트만 로버트 마리(Hartmann Robert Marie)가 한국에서의 분쟁기간 동안 유엔군에 자발적으로 입대할 것임을 선언합니다.”
1950년 9월 21일, 룩셈부르크 사진 룩셈부르크 국립군사박물관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