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해병대 장병들이 2025 자유의 방패 연습 기간 진행된 KMEP 연합보병훈련에서 산악지형 극복을 위한 외줄도하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해병대 제공

한미 해병대가 ‘2025 자유의 방패(FS)’ 연습 기간에 맞춰 김포 · 강화 일대에서 강도 높은 연합보병훈련을 실시 했다.

 

미 해병대의 한국 내 훈련 프로그램 KMEP(Korea Marine Exercise Program)의 하나로 지난 3일부터 12일까지 열린 훈련에는 해병대2사단 1개 대대와 미 3해병원정기동군(Ⅲ-MEF) 1개 중대 등 장병 440여 명이 참여했다. 

 

산악·종심작전 등 주요 국면별 훈련과제를 통해 한미 해병대의 연합전투능력을 향상하고, 전시 작전계획에 따른 연합작전 수행 절차와 임무 수행 완성도를 제고하기 위해 마련된 훈련은 제대별 임무를 고려한 중대급 전술훈련과 산악전 훈련 등으로 구성됐다.

 

1주 차 중대급 전술훈련에선 양국 장병들이 연합소대를 편성해 상호 이해도를 높였다. 훈련부대는 다중통합 레이저 교전체계(마일즈)를 착용하고 산악훈련장에 투입돼 주야간 종심작전을 수행했다. 방어·공격을 나눠 쌍방 자유기동식 교전을 벌이면서 실전 감각을 키웠다. 2주 차 산악전 훈련에서는 매일 3㎞ 급속행군을 하며 전투체력을 다졌다. 더불어 급속 헬기 로프 하강, 외줄 도하 등으로 산악지형 극복 기술을 체득했다.

 

훈련 종료 후에는 한미 해병대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사후강평을 하며 미흡했던 부분을 분석·보완하고, 발전 방안을 도출했으며, 줄다리기, 풋살, 10인 트럭 끌기 등 친선 체육활동을 하며 전우애도 쌓았다.

 

이원준 상병은 “해병대의 이름으로 서로의 생각과 경험을 나누며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체감했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얻은 자신감과 자긍심을 바탕으로 자랑스러운 해병대의 일원이 되겠다”고 다짐했고, 아론(중위) 미 해병대 부중대장은 “한미 해병대의 전투기술과 전술을 공유하며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배양했다”며 “한반도 평화를 함께 수호하는 동반자로서 더욱 전진하겠다”고 말했다.